책 소개
조지 오웰이 젊은 시절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재직했던 경험을 담은 두 편의 작품이다. 두 작품 모두 전체주의에 대한 뿌리 깊은 환멸을 그리고 있다. 전통적인 소설과는 거리가 있는, 소설과 수필의 중간인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.
[교수대로 가는 길]에선 제국주의에 의해 삶이 파괴되는 한 사형수의 비극을 묘사하고, [코끼리를 쐈다]에선 ‘지배하는 것이 어떻게 지배당하는 것’인지를 생생히 보여준다.
조지 오웰의 천재성은 소설보다 산문에서 두각을 발휘했다. 그 특유의 직설적이고, 간결한 필치가 인상적인 작품들이다.
저자소개
조지 오웰(1903 ~ 1950)
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대영제국 경찰에 들어가 인도, 미얀마 등지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. 이때 경험한 제국주의의 모순과 한계는 그가 훗날 전체주의의 부조리함을 파헤친 [동물농장], [1984]를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. 1999년 BBC에서 조사한 ‘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’ 반열에 셰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.
옮긴이 소개
나길
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. 육군 장교로 복무했고, 현재는 번역작가로 활동 중이다.